일본의 강제병합 10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여성 109인 선언

 

 

올해는 일본이 조선을 강제 점령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불법적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속에 가장 가혹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후 65년이 지난지금까지도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미 많은 피해자들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채 돌아가셨고, 남은 분들도 전쟁을 미화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 시도와 군국주의 부활 음모에 의해 고통 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양심 있는 모든 사람들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올해마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100년이 넘도록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하는 치욕스러운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게 될 것이다. 미래세대에 대한 진정한 교육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그래야만 다시는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다.

 

1991년 故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내가 위안부였다’ 라고 말문을 연 후, 지금까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할머니들은 너무나 꿋꿋하게 투쟁하시고 있다.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한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으면서도 후대들에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알려 평화를 지키고자 열심히 싸우고 있는 모습들을 보노라면 너무나 마음 아프면서도 또한 존경스럽다. 역사의 산 증인이자 진정한 평화의 투사인 우리 자랑스러운 할머니들에게 끝없는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유엔 등 국제기구의 수차례 권고, 각국 의회에서의 결의, 일본과 한국 지방의회에서의 결의에 이르기까지 일본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들은 끝없이 요구되고 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요, 회피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모습은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8월 10일 간 나오토 일본총리가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도 구체적 해결조치는 하나도 담겨 있지 않다.

 

일본정부는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 중 하나이며 가장 중대한 여성인권유린 사례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해야한다. 말로만 사죄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입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밟아야 하며 법적으로 배상하여야 한다.

 

해방된 지 65년을 맞이하는 올해, 우리는 역사의 피해자인 우리 할머니들이 진정한 해방을 맞을 수 있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낼 것이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연대해 나갈 것을 굳게 결의한다.

 

 

- 우리의 요구 -

 

1.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자에 대한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재발방지 등을 담은 위안부 관련 법률을 조속히 제정하라!!

 

2. 한국정부는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하여 한 일간 외교적 해결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라!!

 

2010년 8월 25일

일본의 강제병합 10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여성 109인 일동

 

 

[명단]

강경란 전국여성연대 사무국장

강선미 여성학자

강연희 이천여성회 대표

강인순 경남대 교수

강전희 대전여민회 상임대표

고은광순 한의사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권태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권현숙 고양여성회 대표

김경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경애 진주여성회 대표

김명신 서울시의원

김미숙 충북여성민우회 대표

김미자 지구를살리는청주여성모임 대표

김수진 615와함께하는우리여성회 회장

김영란 인천여성회 대표

김영순 대구여성회 상임대표

김인숙 변호사

김인숙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인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정화 남해여성회 대표

김정화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원장

김주영 울산여성회 대표

김주영 울산여성회 회장

김지영 함안여성회 대표

김지은 안성여성회 대표

김춘희 함께하는주부모임 상임대표

김한영 구로여성회 대표

김효선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김희섭 하남여성회 대표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 원장

남명선 대구여성광장 대표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노우정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도경진 광주여성회 대표

류명화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류은숙 서울여성회 대표

문현숙 창원여성회 대표

박기남 한국여성연구소 소장

박남희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박미향 성남여성회 대표

박사옥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박영미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영숙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박영옥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대표

박오숙 부산여성회 대표

박인혜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전대표

박점옥 경남여성연대 대표

박주현 변호사

박현정 광주여성회 대표

배옥병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서미연 부산교육문화센터 대표

서윤미 새움터 상임대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자주통일위원장

신금순 경남여성연대 대표

신현자 부천새시대여성회

심영희 한양대 교수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장

양은미 광주여성회(경기) 대표

오한숙희 여성학자

왕인순 서울노동자회이사

유신호 부천여성회 대표

유영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윤경희 포항여성회 회장

이강실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이경선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이경옥 경남여성회 회장

이숙진 젠더사회문제연구소 소장

이영순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은미 방송인

이은정 분당여성회 대표

이재희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

이정옥 효성카톨릭대 교수

이정이 통일여성회 대표

이철순 일하는여성아카데미원장

이춘선 합천여성회 대표

임은지 수원일하는여성회 대표

임혜경 수원여성회 상임대표

장명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장수경 전국여성연대 정책위원장

장은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대표

정경아 서울셀렉션 기획실장

정남득 청주여성회(준) 대표

정문자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정수윤 의정부두레여성회 대표

정종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

정지영 양주여성회 대표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정태효 기독여민회 회장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

정혜임 천안여성회 대표

조 은 동국대 교수

조영희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조은영 구리여성회 대표

조항란 화성여성회 대표

주경희 용인여성회 대표

최명이 오산여성회 대표

최민애 사천여성회 대표

최민희 수수팥떡 아이사랑모임 대표

최옥화 수지여성회 대표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

한명희 서울시 의원

한옥자 수원건강가정지원센터장

함인숙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

허성우 성공회대 교수

허은좌 평택여성회 대표

황숙정 창원희망여성회 대표

황은희 양산여성회 대표

황정아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