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기자간담회 개최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2015년 4월2일 뭉치는 오전에는 헌법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하였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에 있는 여성미래센터 지하 교육장에서  헌재에 위헌제청된 성매매알선등행위의 처벌에 관한법률 제21조 제1항에 관한 ”뭉치 입장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기자간담회는 ‘뭉치’ 의견서 발표에 이어 뭉치의 입장발표,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뭉치에서 각각  답변및 의견을 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4시까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뭉치는 자신의 현장경험을 진솔하게 증언하면서 성매매가 왜 여성들에게 폭력인지, 성매매현장에서 여성들이 어떠한 처지에 처하는지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주었습니다.

뭉치의 용기와 당당함을 응원하며 오늘 함께 한 기자들이 뭉치의 목소리를 제대로 잘 보도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해 봅니다.

뭉치는 어떤 모임?

지난 2006년 성매매 당사자로서의 갑갑함을 당사자끼리 모여서 풀어보자고 만난
자리가 시작이었다. 

함께한 이들의 눈빛만으로 “너는 알겠구나, 나를”이라는 문장이 둥실 떠오르고, 묵은 채증처럼 걸려있던
이야기들로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다.

그래서 만들어졌다. “뭉쳐서 안 되는게 어딨니-뭉치”가.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당사자
자조 모임을 만들고, 그 자조 모임이 모여 뭉치가 되었다.

모두 자신의 영역에서 이제는 다른 일들을 하고 있지만 성매매현장에서 가슴
시린 사건이 생길 때마다 달려가 자신들의 목소리로 항의도 하고 추모의식도 한다. 이제 뭉치는 좀 더 자신들의 목소리와 행동이 드러나길
원한다.

스스로가 자족하는 활동에서 ‘분노’와 ‘원함’을 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던지고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하려 한다.

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