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매매방지 캠페인

성매매 방지 캠페인

인천광역시, 성매매방지법 시행 6주년(2010.9.23) 성매매방지 캠페인실시

 

[소비자연합타임스/한상욱 기자]

인천광역시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실무협의회(사단법인 인권희망센터 강강술래)에서는 여성폭력시설 종사자 및 활동가, 공무원, 경찰 등 50여명과 함께 2010년 9월 14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성매매 방지를 위한 간석동 일방통행길 및 대로변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 6년이 지나 성매매근절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업형 성매매 집결지 및 신변종 성매매가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경찰청에서 제공한 범죄 발생 건수를 살펴보더라도, 가정폭력 및 성폭력 범죄 발생건수 증가율은 10%미만 이지만 성매매 범죄 발생 건수는 2008년 대비 2009년에 2배 이상 증가했다.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학익동 집결지 폐쇄와 숭의동 집결지 축소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성매매가 근절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의 확산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성매매 방지대책 수립을 위하여 인천지방경찰청의 협조하에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동안 인천 관내의 전화방, 휴게텔, 화상방, 성인 PC방, 대딸방, 키스방, 마사지 서비스 등 신 변종 성매매업소 의 규모, 영업형태, 이용요금, 업소 종사자 수, 업소 이용자 수 및 연령층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성매매 방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하여 전문가 및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코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매매 방지 사전예방과 더불어 성매매 피해여성을 위해서 상담소 및 자활지원센터, 보호시설을 지원하여 피해여성의 치료 및 자활을 돕고 있다.

 

명절 추석 연휴인 9월 23일에 성매매방지법 시행 6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를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성매매가 범죄임을 인식하는 사고의 전환을 만들어 냈다. 이는 커다란 성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하는 기득권층과 이중적인 성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성매매가 사치하고 게으른 여성들이 돈벌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이다.

 

성매매는 구매자나 판매자가 무엇인가를 사고파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성을 사고 팔수 있다는 사고와 성을 상품가치로 인정하는 성문화가 더 큰 문제인 것이다.

 

이 캠페인을 계기로 성에 대한 잘못된 사고를 바로잡고 성매매가 여성에 대한 폭력임을 깊이 인식하며, 성 구매 수요차단을 위한 시민적인 노력과 성매매피해여성들에 대한 인권보호의식과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 및 양성평등한 성문화 형성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될 수 있는 작은 파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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